일본 취업 흐름에 대한 이해(인턴쉽/기업설명회) > ES(자기 분석) & 업계 분석 > 기업 분석 > 면접
ES(자기 분석)
ES는 Entry Sheet로 이력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조금은 개념이 모호한 것중에 하나인데. 한국에서 생각하기에 이력서는 서류 전형 단계에서 제출하는 서류인데. 일본의 ES의 경우. 서류 전형에서 필요한 서류뿐만 아니라, 면접에서 들어오는 질문의 답변을 포함해서 말한다.
일본 취업 준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취업에 대한 설명회를 듣거나 먼저 취업한 선배의 이야기를 들으면 모두 ES의 중요성을 대단히 강조하곤 한다. 그 이유는 한국과 일본의 면접 방향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면접에서 면접자의 현재 능력을 강조한다면. 일본의 경우,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공학과 전혀 관련 없는 전공의 사람이 제조업에 취직한다던지 어느 정도 이 사람이 우리 기업에서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전공과 상관없이 채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적절한 예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대학 진학시 학생부 종합 전형과 같은 수시 면접 전형 느낌이다. 현재 실무 능력보다 면접자가 과거에 어떤 활동을 하였고, 그를 통해 회사와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의 면접에서도 면접 대상자 '사람' 그 자체에 대한 질문은 당연하게도 있지만. 일본 면접에서는 그러한 '사람'에 대한 질문은 집요하다고 느낄 정도로 꼬리를 무는 방식이다.
내가 면접을 본 회사 중, 한 번은 30분 내내 "내가 대학교에서 가장 열심히 한 일"이라는 질문 하나로 면접이 진행되었던 적도 있다. 실무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없이 말이다. 물론, 이는 회사에 따라 다른 부분이 분명 있지만. 이러한 방식이 상당수 존재한다.
따라서, ES 준비는 '나'에 대한 이해(자기 분석) , 그러한 자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통상적으로 면접에서 사용되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흐름이다.
'나'에 대한 이해는 보통 라이프 차트(ライフチャート)를 이용하는데. 자신의 인생에서 인상적인 에피소드들을 적는 차트이다.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에피소드들을 정리한 뒤. 뒤에 이어질 질문들의 답변에 근거로써 사용한다.
통상적인 질문이라고 한다면, 구글에 면접질문 랭킹이라고 검색하면(面接質問 ランキング) 50위 정도의 질문들이 나오는데.
https://kenjasyukatsu.com/mensetsu_situmon
1위 지망동기를 알려주세요. 2위 학생시절에 가장 열심히 한 건 무엇인가요? 3위 자기PR을 해보세요. 등등 다양한 질문들을 볼 수 있다. 물론 50위까지 전부 답변을 준비해야한가 라고 물어본다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적어도 30위까지는 준비해서 정리해두고. 외워둘 필요가 있다.
이제 앞서 사용한 라이프 차트에서의 경험을 근거로써 대답하면 된다. 내가 사용한 예시를 들자면. 나같은 경우는 에피소드로는 대학교 때 온라인으로 한국어 강사 일을 6개월간 한 적이 있다.
질문 : 학생 시절에 가장 열심히 한 건 무엇인가요?
답변 : 저는 학생시절에 외국인과 소통하고자 온라인 상에서 한국어 강사로서 6개월간 일한적 있습니다. ... 이를 통해 글로벌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게 되었습니다.
이런식으로 내 주장 (글로벌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다.) - 근거 (6개월간 한국어 강사로서 영어로 한국어를 가르쳤다.) 이으면 된다.
업계 분석
업계 분석의 경우, 말 그대로 본인이 지망하는 업계에 대한 분석을 말한다.
업계 분석은 회사의 입장에서 사용하는 지원자가 얼마나 이 업계에 대해 알고있는지. 단순히 생각 없이 지원하지는 않았는 지에 대해 알기 위한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필요하다. 사실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주위에서 면접을 본 후기를 듣다보면. 정말 기본적인 업계 분석을 하지 않아 질문에 전혀 맞지 않은 답변을 한 사례를 꽤 보기 쉽다.
쉽게는 구글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업계 + 分析(분석)만 적어서 찾더라도 필요한 내용들은 거의 다 나오기 때문에. 찾아서 본인의 말투로 정리하기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IT 업계에 경우,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바꾸기 위한 DX가 화두이며, 이에 따른 보안 문제 역시 중요시 되고 있다."
이를 ES로 적용시키면, 1위 질문인 지망 동기에서. "아날로그를 조금 더 편리한 디지털로 바꾸기 위한 DX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특히 (회사 사업)에 대해 관심이 있어 (근거 추가) 지망하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업계 분석 내용만으로 답변할 수 없겠지만. 업계 분석 내용을 답변에 추가함으로써 회사에게 내가 얼마나 열심히 면접을 준비하였는가, 업계에 이해도가 높은가에 대해 신뢰성을 줄 수 있다.
2023.05.22 - [취업/일본 취업] - [일본_취업_팁] 1.일본 취업 흐름에 대한 이해(인턴쉽/기업설명회)
'취업 > 일본 취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_취업_후기] 230526 금요일 코렉 내정자 토크 자료 (0) | 2023.05.28 |
---|---|
[일본_취업_팁] 1.일본 취업 흐름에 대한 이해(인턴쉽/기업설명회) (0) | 2023.05.22 |
[일본_취업_후기] 2024년 입사, 내정 받기까지 (0) | 2023.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