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JLPT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합격해서 다행입니다. :D
사실, 내년 1학기 교환학생 신청 기준 점수를 맞추기 위해서 응시한 건데, 1학기 교환학생 신청 마감 기한보다 늦게 나와버려서 소용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럼에도, 공부했던 과정을 글로 적어두고자 하는 생각도 있고, 혹시 JLPT N2 응시하는 분들이 보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JLPT N2 시험을 학습한 과정과 시험 팁을 적습니다!
목차
- 시험 응시 신청한 시기, 일본어 실력
- 학습한 책
- 언어 지식
- 독해
- 청해
- 시험 팁
시험 응시 신청한 시기, 일본어 실력 과 시험 준비 과정
저는 작년 1월 초에, 히라가나부터 일본어 공부를 시작해서. 그 해 7월에 N3를 본 뒤, 올해 초까지 일본어 공부를 놓았었습니다.
한자도 요일 정도, 월, 화, 수, 목 ... 토, 일 정도만 한자로 읽을 수 있는 수준이었고. 일본 문화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영화 몇 편 정도 본 거 외에는 딱히, 일본 관련 영상은 안 봤습니다. 무엇보다 3학년인데다가, 코로나로 갑자기 대면 전환으로 통학도 하게 되고 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확보할 수 있는 공부 시간이 굉장히 부족했습니다.
다만 뒤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올해 3월부터 6월 회화 능력을 키우고 싶어서 4개월 정도 2주에 한 번씩 화상 일본어 수업을 들었습니다. 단순히 일상 주제를 정해서, 일본인 선생님과 20~40분 정도 대화하는 수업이었는데, 그 수업을 들은 게 이번에 제 청해 점수가 공부한 양에 비해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이유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학습한 책
'해커스 JLPT N2 한 권으로 합격' 이 책만 보았습니다!!
언어 지식
언어 지식은 위에 성적표에서도 보이시겠지만,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물론, 위 '한 권' 책에 있는 단어량만으로도 N2 합격하는 데에는 크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공부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있고, 제가 암기력이 안 좋아서 단어가 정말 안 외워지더라고요. :D
그럼에도, 저처럼 과락 위에 점수를 받는게 목표다.라고 하면, 언어 지식 부분은 전체 한 부분을 우선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 한 번은 공부를 빠르게 끝낸 다음에, 계속해서 전체 부분을 반복해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책에 있는 단어만이 아니라, 풀이한 문제들도 계속 반복해서 보셔야 합니다.
아무래도, N3 보다는 N2가 어휘 자체도 더 어렵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학습할 때, 스스로 이거 합격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무조건 적어도 한 문제씩(한자 표기, 용법, ...) 매일 반복해서 보시면 시험 합격 자체는 가능한 점수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혹시 단어 반복 학습 어플을 쓰는 것도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서, 저는 안 썼지만. 사용해보시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독해
다음으로 독해입니다. 제가 언어 지식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독해 점수가 낮지 않은 이유는 'JLPT 독해 글은 주제가 대부분 일관되어있다.'를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언어 시험 중에는, 어렵게 출제를 하기 위해서. 글이 진행됨에 따라 처음에 A를 주장하던 글이 끝에는 결국 B로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JLPT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저처럼 어휘력이 부족하신 분들도 독해를 공부할 때에 자신이 전체 문장을 해석하지 못하더라도. 해석한 몇 문장을 가지고. 결국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추론하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학습에 있어서, 제 경우에는 문제 풀이 한 뒤, 답지와 비교하면서 제가 해석(추론)한 내용에서 오류가 있는 지를 파악하는 데에 신경을 썼습니다. 물론, 정석적인 학습 방법으로는 모든 문장을 해석해보고, 모르는 단어 와 문법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답을 추론하는 게 맞겠지만. 시간이 부족하신 분이라면 전체를 넘어간 뒤, 제가 한 방법으로 해도 충분히 합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청해
마지막으로 청해입니다. 확실히, 청해는 평소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영화 나 드라마 나 애니메이션을 자주 시청하는 분들이라면 공부 없이도 합격이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청해가 어느 정도 자기가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에 따라 학습 난이도가 가장 크게 달라지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N2는 무엇보다 일상 회화 수준이므로, 문화에 관심을 가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에 저 같이 일본 문화에 관심이 없으시면, 앞서 언급했듯이 화상 일본어나 전화 일본어 같이. 의식적으로 일본어를 사용하고 듣는 과정을 가지시는 걸 추천합니다.
문제에 있어서는 이번에는 독해와 달리, 듣기 중간에 답이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 문제의 듣기를 듣는 다고 할 때에, 단순히 앞부분에서 답이 나왔다고 판단해서 뒤에 집중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집중을 잃지 않고 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야마다씨가 직장에서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로, 회의실을 예약하는 게 답이었다가 듣기 중간에 알고 보니 상사에게 서류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와 답이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이렇게 한 번 답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2번 달라지는 경우(A > B > A)도 있기 때문에. 정말로 끝까지 집중을 해야 합니다.
시험 팁
특별한 팁은 아니지만, 시험 전에 자신 만의 '직전 볼 것'을 만들어서 가져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각 영역 별로 책을 찢어서 언어 지식 한 페이지 , 독해 한 지문 이런 식으로 가져가서, 시험 직전에 보면서 머리를 좀 돌아가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청해 mp3도 미리 들을 것을 정해서 시험 전에 들었습니다. (*되도록 자신이 자신 있는 부분을 찢어서 가져가세요!)
애매한 점수라 12월에 N1이 가능할 지, 잘 모르겠지만.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제 글을 보신 여러분들도 꼭 JLPT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2 합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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